전통무술인 궁중무술과 불교무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국술(國術)의 전국 고수들이 모여 기량를 겨루는 '2008 국술원 전국 선수권 및 시범대회'가 3일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면서도 아직 생소하게 느껴지는 국술(國術), 그러나 태권도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속에 한민족과 한국 전통무예의 자긍심을 높여 온 국술이 금년에는 가야문화의고장 김해에서 화합의 큰잔치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전국 89개도장 1,000여명의 국술원 수련생들이 참가해 술기와 무기술, 형, 격파 등 6개종목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뤘다. 2008 국술원 전국선수권 및 시범대회는 격년제로 시행되며 호신술, 체포술, 삼방초형 및 무기방어술, 스님호신술, 격파, 여성호신술 등의 시범은 관중석과 국술인들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5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원로 국술인, 국술원 관장, 사범 87명에게 구자철 명예회장의 깜짝 메달을 수여 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구자철 국술원 명예회장은 "3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 국술선수권 대회가 올해는 10일부터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 하며 "수천명의 외국 동호인들이 국술대회에 참가해 우리나라를 국술의 종주국으로 추앙하여 세계속에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인주 회장은 "국술을 수련하는 여러분들은 초심을 잃지말고 수련을 게을리하지 하지 마십시다" 며" 전 세계를 향해 끝없이 뻗어나가는 국술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술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힘- 육지와 바다를 잇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한민족은 고대로부터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아야 했다. 현대적인 무기가 없던 시절 수많은 외침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무예에 있었다. 한민족은 그 삶의 터전과 기후, 그리고 의복의 특수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뛰어난 무예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갔던 것이다. 국술은 이러한 한국 전통무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의 전통무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궁중무술, 불교무술, 사도무술이 그것인데 궁중무술은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왕가를 호위하기 위해 전투에필요한 호국무술의 형태로 전수된 무술이다. 또한 불가에서는 도를 닦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무술을 익혔는데 이를 계승한 것이 불교무술이다. 마지막으로 사도무술은 무인 가문이나 사대부 가문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온 무술을 말한다. -전통을 되살려 체계적인 무예로- 이 세 가지 전통무술을 되살리가 위해 한 무인 가문의 후손이 전국의 이름난 사찰과 종갓집을 찾아다니며 낡은 무술책과 씨름하기를 10여 년, 그 집념과 노력의 결과로 1958년 한민족 전통무술을 집대성한 '국술'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그가 바로 세계국술협회의 서인혁 총재이다. 그는 또한 서씨 가문에 내려오는 유술, 권술,유권술, 활법과 혈법을 가르치는 5권의 책을 망라하여 어느 한 무술 단체를 떠나 한국 고유 전통무술의 본이 되는 체계적인 무술을 정립하게 된 것이다. 국술은 단순히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무술이 아니라, 예(禮)와 정(情)을 중심으로 인간의 기본을 가르치는 무예로, 나아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는 문화 사절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정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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